다양한 후기들

다양한 공모전 후기(디지털 산업혁신 시각화 경진대회, 디지털 산업혁신 금융 경진대회, 빅콘테스트 2021)

Hanwool Albert 2022. 1. 6. 00:04

2021년 하반기의 공모전 실적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 산업혁신 플랫폼 KED 시각화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디지털 산업혁신 플랫폼 fnguide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빅콘테스트 2021 이노베이션 분야 중소기업지원 부문 최우수상(부문 내 1위)

 

각 공모전의 후기 및 간단한 팁? 을 남겨보려고 한다.

 

1) 디지털 산업혁신 플랫폼 KED 시각화 아이디어 경진대회

https://www.etnews.com/20210916000063

 

한국기업데이터, 빅데이터 시각화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한국기업데이터(대표이사 이호동)는 지역 기업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시각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한다. 한국산업기술시

www.etnews.com

NIA 주관, 한국기업데이터(KED) 주최 시각화 아이디어 경진대회.

BOAZ 데이터 시각화 17기 팀원들과 함께 지원했고, 대상을 받았다.

 

KED는 이전에 BOAZ와 연계하여 소규모 공모전들을 몇번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공모전 진행이 매우 매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본선 심사위원분들 역시 다양한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을 모셔서 출품작을 여러 분야의 시각으로 평가해준다.(기술적, 디자인적, 등등)

 

제공해주는 데이터는 Findata2021에서도 봤던,

금융보안원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신설법인 데이터와 지역별 업종기준 기업통계 데이터였다.

 

해당 데이터들은 어느정도 도메인 지식을 요구하지만 데이터 자체가 흥미롭고 활용가치가 높다.

 

꼭 공모전 수상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연습용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데이터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고, 공모전에 나갔으면 상을 타야지.

 

시각화 경진대회의 소소한 우승 팁을 몇가지 적고자 한다.

 

1. 데이터 시각화 경진대회에서는 무조건 대시보드다.

 

과거 시각화 경진대회는 (2016~2018 dacon, 등을 참고해보면) Python을 기반으로 해서

분석적 접근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의 시각화 경진대회는 무조건 Tableau, PowerBI 같은 BI 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데이터 시각화와 BI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2. 주제를 잘 잡자

 

이것은 공모전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젝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공모전의 주제를 잘 확인하고, 그 주제에 맞는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 혹은 결과물로서 시각화가 있어야 한다.

 

많은 시각화 공모전들에서 디자인적으로는 매우 훌륭하지만 단순히 데이터에 대한 EDA 수준인 결과물들이 꽤 많다.

 

3. 아이디어 공모전이라고 아이디어만 가져오면 안된다

 

경진대회 앞에 '아이디어'가 붙었을 경우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 뿐이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가져오면 안된다. 실제 작동하는 대시보드를 꼭 만들어야 한다.

 

 

2) 디지털 산업혁신 플랫폼 fnguide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1/09/28/N34GH2CSAJEHFJNWVG7NLAFQJI/

 

에프앤가이드, 빅데이터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에프앤가이드, 빅데이터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biz.chosun.com

 

NIA 주관, fnguide 개최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

 

왜 또 디지털 산업혁신 플랫폼 경진대회에 나갔냐고 묻는다면,

 

그냥 시각화 경진대회 결과를 확인하려고 해당 플랫폼에 접속했더니 이 경진대회 광고가 떠 있어서였다.

 

원래 내 분야가 금융쪽이기도 했고.. FIND-A 시계열 분석 팀원들과 참여하여 대상을 수상했다.

 

 

Fnguide는 공모전 개최가 처음이기도 했고 다시 심해진 코로나로 인해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높아져서 그런지

 

공모전 운영은 잦은 문제들이 있었다. 담당자분께서도 이 점에 대해 매우 미안해하셔서 내가 더 죄송했다.

 

다음 Fnguide 공모전은 이번 보다는 훨씬 매끄러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금융 공모전 팁도 소소하게 남겨보도록 하겠다.

 

1. 주가 예측 좀 하지마라

 

이번 공모전 뿐만 아니라, 많은 금융 공모전들 출품작을 보면 주가 예측 관련 프로젝트가 많다.

 

공모전도 그렇고 다양한 대학생 연합 학회들의 컨퍼런스를 참여해봐도 금융 도메인 프로젝트에는 꼭 주가예측이 있다.

 

제발 하지마라. 금융 시계열 분석은 관련 도메인 지식이 풍부하지 않으면 함부로 도전하지 않는게 좋다.

 

거시 경제 지표 몇개를 넣어서 XGboost를 하든 LSTM을 돌리든 그다지 의미없는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

 

그리고, 공모전 심사위원들도 당연히 이를 안다.

 

2. 도메인을 확실히 이해하자

 

내가 생각하는 금융 분야의 가장 큰 어려움은 도메인 지식에 대한 낮은 접근성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내 전공 분야인 파생상품쪽만 보더라도 기본적으로 옵션, 선도, 선물, 스왑이 있는데

이들은 전공자 기준으로도 쉽지 않다. 나중에 ELS, DLS 이런 것들까지 가면 더욱 그렇다.

 

트레이딩 분야도, 위험관리 분야도 다 마찬가지다. 도메인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메인을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심사하는 현직자/전문가 입장에서

매우 거슬릴 수 밖에 없다.

 

일단 프로젝트의 시작에 앞서 그 프로젝트와 관련된 도메인 지식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자.

 

 

3) Big Contest 2021/ 2021 빅콘테스트

https://www.inews24.com/view/1389172

 

"2021 빅콘테스트, 디지털 뉴딜을 이끌 데이터 인재를 찾습니다"

'2021 빅콘테스트' 포스터 [사진=KAIT][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각 분야 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고 사회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할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

www.inews24.com

국내 최대의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빅콘테스트

이노베이션 분야 중소기업 지원 부문 최우수상(부문 내 1위)을 받았다.

 

난 아직도 왜 우리팀이 최우수상인지 잘은 모르겠다.

본선에서 경쟁하던 팀들을 보면서 정말 훌륭한 결과물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팀이 받게 될줄은....

 

이 공모전은 BOAZ의 15기, 16기 회원분들과 나갔으며 전체 과정이 총 반년이나 되는 대장정이었다.

 

빅콘테스트는 다른 공모전들보다 무게감이 있다. 올해 가장 힘든 기억이 아마 빅콘테스트를 준비했던 기억인 듯 하다.

 

다행히도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다행이었다. (우리 무량공처팀 영원하자~)

 

겨우 겨우 턱걸이로 받은 최우수상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준비할 분들을 위해 이것 역시 소소한 팁을 남겨보고자 한다.

 

1. 아는 알고리즘을 쓰자

 

빅콘테스트의 본선 심사위원은 수십명이다. 회의실에 수십 분의 전문가들이 앉아서 결과물을 확인한다.

 

잘 모르는 알고리즘을 쓰면 질의응답 과정에서 티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알고리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지면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신빙성에 위기가 생긴다.

 

조금은 투박할지언정 투입, 과정, 결과를 잘 아는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끊임없이 왜? 를 물어보자

 

우리 무량공처 팀의 팀장은 이 '왜?'를 참 잘 쓰는 사람이었다.

 

나는 방향이 잡히면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성격이다보니, 중간에 이 '왜?'의 과정이 종종 생략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번 팀의 팀장 덕분에 나는 중간중간 멈춰서서 프로젝트의 방향을 체크할 수 있었고

 

'왜?'에 대한 답변이 되지 못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쳐냄으로써 결과물을 더욱 잘 만들어낼 수 있었다.

 

(아마 우리 무량공처 팀의 팀장 조○○는 이 글을 평생 볼 일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 깊이 감사를 보낸다.)

 

주기적으로 프로젝트 과정의 '왜?'를 사용함으로써 결과물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2021년이었다. 

 

솔직히 학부생으로서 학점을 full로 들으면서, 두개의 학회를 병행하고 개인 공부를 하며 공모전을 3개하고

개인 취미까지 가져가는 생활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힘든 과정들은 항상 내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이제 다가올 2022년에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오늘은 이만 글을 마친다.